알츠하이머 치매 진단키트 피플바이오 역대급 실적 그렇지 못한 주가

알츠하이머병 혈액검사 서비스 수탁 체계 구축

 지난 6월 30일 피플바이오는 알츠하이머병 혈액검사를 받을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씨젠 의료재단을 비롯해 GC녹십자의료재단, 삼광의료재단 등 국내 5대 수탁검사기관을 통해 혈액검사 서비스를 론칭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수탁 체계 구축으로 전국 중소 병원이나 개원의에게도 검사 도입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세계 최초로 알츠하이머 혈액 진단키트를 상용화

 피플바이오는 2009년부터 개발을 시작한 알츠하이머 혈액진단키트는 2018년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획득을 했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2019년엔 수출용 허가, 2020년엔 유럽 통합규격인증(CE), 21년엔 신의료기술 인증을 받으며 알츠하이머 혈액 진단키트 상용화를 세계 최초로 달성했습니다.
 

역대급 증가를 보여준 2분기 피플바이오 실적

 피플바이오는 올해 2분기 별도 기준 9억 2640만 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동기 1억 210만 원 대비로는 807% 가까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다만, 영업이익은 아직 적자를 기록 중이지만, 매출 증가세에 힘입어 영업이익의 적자폭도 줄어든 모습입니다. 피플바이오는 올 연말까지 알츠하이머병 혈액검사 홍보와 프로모션을 대폭 확대해 내년 1분기부터 본격적인 매출 증대를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피플바이오 매출 및 수주상황(22년 반기 기준) 출처: 전자공시시스템

 

알츠하이머 치료제 이슈에 반응하는 피플바이오

 9월 28일(현지시간) 미국 제약회사인 바이오젠이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병 치료제가 임상시험에서 효과를 입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바이오젠 주가가 약 40% 급등했습니다. 바이오젠이 일본 제약업체 에자이와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레카네맙'은 투약 18개월 뒤 인지 능력 감퇴를 27% 늦췄고 부작용도 크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 증시의 다른 알츠하이머 약 개발사 프로테나도와 일본에 상장된 에자이도 급등을 했습니다.
 

마무리하며...

  피플바이오의 주가는 20년 10월 상장 직후 계속 하락세가 지속됐습니다. 중간중간 알츠하이머 관련 이슈가 있을 때마다 급등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하락 추세를 바꾸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29일 미국 제약회사 바이오젠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가 3차 임상에서 효과를 입증했다는 소식에 피플바이오 주가는 상한가 마감하고, 이전과 다르게 최근 며칠 강한 주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피플바이오는 2분기를 기점으로 매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겠습니다.

피플바이오 주가 일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