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상장사 '포쉬마크' 인수한 네이버의 베팅

네이버의 나스닥 상장사 포쉬마크 인수 

 CNBC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네이버는 포쉬마크를 주당 17.90 달러에 인수할 예정이라 밝히면서, 포쉬마크의 주가는 나스닥 시간 외 거래에서 14.45%의 상승을 보여주었습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포쉬마크는 우리 비즈니스에 적합한 플랫폼"이라며 "네이버의 검색과 인공지능 추천, 전자상거래 플랫폼 분야의 선도적인 기술로 포쉬마크의 글로벌 성장을 다음 단계로 이끄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포쉬마크는 커뮤니티 서비스가 결합된 미국의 대표적인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2011년 설립 이후 총 80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했습니다. 특이 C2C 분야에 1위를 차지하고 있어 미국판 '당근마켓'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면 포쉬마크는 독립된 사업을 운영하는 네이버의 계열사로 편입될 예정입니다.
 

창사이래 최대 빅딜인데 네이버 주가는 52주 신저가

 시장에서는 이번 딜을 두고 비싼 가격에 인수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스탠더드엔드푸어스(S&P)글로벌 신용평가는 포쉬마크가 코로나가 끝나가면서 적자로 전환되었고 최소 내년까지 적자를 이어갈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거기에 더해 4일 씨티증권이 네이버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도'로 목표주가를 32만 8000원에서 17만 원으로, JP모건은 목표주가를 27만 원에서 22만 원으로 내렸다는 소식은 주가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네이버의 사업

 네이버의 사업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네이버 포털을 운영하면서 서치플랫폼(검색, 디스플레이)과 커머스, 핀테크, 콘텐츠, 클라우드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수익 비중은 서치플랫폼에서 50% 정도 나오는 있습니다. 올해 콘텐츠 수익이 금액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2배, 전체 수익 비중으로는 5%가량 증가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네이버 사업별 매출(22년 반기 기준) 출처: 전자공시시스템

사업영역 넓히는 네이버

 네이버는 21년부터 글로벌 콘텐츠 영역 확장을 위해 영미권 인터넷 소설 사이트 기업인 'Wattpad' 인수를 시작으로 22년 3월 네이버 웹툰 일본 계열사를 통해 일본 전자책 서비스 업체인 '이북 이니셔티브 재팬'을 인수해 글로벌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서비스 개요 출처: 전자공시시스템

마무리하며...

 네이버는 국내에만 국한된 사업을 글로벌하게 확장하기 위해 여러 기업들을 인수하고 있습니다. 이번 포쉬마크 인수로 네이버는 북미로 커머스 영역 확장으로 긍정적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네이버의 주가는 52주 신저가를 갱신하는 등 주식 시장 여건은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네이버의 이번 베팅이 어떤 효과를 가져올지 지켜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네이버 주가 일봉